이마트 자체브랜드(PB) 피코크가 영화관에도 진출한다.
이마트는 11일부터 전국 메가박스 영화관 40곳에서 피코크 콤보세트를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대형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이 영화관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이마트가 11일부터 전국 메가박스 영화관 40곳에서 피코크 콤보세트를 판매한다. |
피코크 콤보세트는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150g)와 피코크 펑리수(120g), 팝콘 라지 사이즈, 탄산음료 레귤러 사이즈 2잔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만2천 원이다.
이마트는 맛과 가격, 취식 용이성,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티라미수 케이크와 펑리수를 판매하기로 했다. 두 상품은 SNS에서 화제가 되며 영화관의 주요고객인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는 현재 1천여 개에 이르는 피코크 상품군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100만 개가량 판매되며 2년 연속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대만 현지 제조사인 '로얄패밀리푸드'와 손잡고 출시한 피코크 펑리수 역시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랑 13만 개, 누적 매출 5억 원 이상을 거둔 히트 상품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번 메가박스 피코크 콤보세트 출시는 피코크가 유통업의 테두리를 벗어나 문화산업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태와 협업을 모색해 피코크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코크는 이마트가 2013년 처음 선보인 자체브랜드로 처음에는 가정간편식(HMR) 위주로 상품을 내놨지만 현재는 가정간편식을 넘어 디저트 등도 내놓고 있다. 출시 초반 200여 개에 불과했던 상품 수는 1천여 개로 늘어났으며 미국과 홍콩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피코크 전문점도 서울에 선보인다. 현재 매장 디자인과 매장에서 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는 단계로 9~10월경 문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