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4-09 07: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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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레드TV와 가전부문의 실적 호조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6일 11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가전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을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조1078억 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20%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였던 8726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올레드TV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패널 가격 하락세도 우호적이어서 LG전자 HE사업부는 영업이익률이 13%까지 향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올레드TV 판매량은 2017년보다 44% 증가하고 올레드TV 매출 비중도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올레드TV는 수익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가격 안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전사업부도 건조기를 중심으로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홈뷰티기기로 이어지는 새 성장제품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TV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TV부문의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가전사업에서는 에어컨 성수기 효과를 볼 것”이라며 “다만 스마트폰부문은 후속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따라 비용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2분기에 영업이익 91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2분기보다 3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