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위원회는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ERRC’활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줄여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 할 요소(Raise) △창조해야 할 요소(Create) 등을 발굴하는 것을 말한다. ERRC를 활성화하면 직원들이 필요없는 일을 줄이거나 없애 남은 시간을 핵심업무와 역량을 개발하는 데 쏟으면서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고 롯데그룹은 말했다.
기업문화위원회는 ERRC 활동이 실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열사 별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문화 태스크포스팀(TFT)을 활용해 각 현장에 맞는 실행과제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또 연말에 계열사 별로 우수사례를 뽑아 공유한 뒤 포상도 한다.
기업문화위원회는 사내벤처 제도도 개편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사업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내벤처 공모전을 기존 연 1회 여는 것에서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사내벤처로서 별도법인으로 분사하게 되면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도도 도입한다.
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슈퍼와 롯데월드 직원의 사무공간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청을 듣고 향후 직접 사무실을 찾아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 뒤 “기업문화와 관련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달라”며 “최대한 직접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기업문화위원회는 지난해 두 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소통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역 멘토링 제도와 PC오프제도 전사 확대, 근로시간 저축제 등을 도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