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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일과 삶의 균형 위한 기업문화 개선 추진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4-08 15: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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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개선한다.

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경묵 서울대학교 교수 등 40여 명이 5일 서울 마곡에 있는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과제로서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어떤 사항을 추진해야 할지 등을 놓고 논의했다.
 
롯데그룹, 일과 삶의 균형 위한 기업문화 개선 추진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기업문화위원회는 임직원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일하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ERRC’활동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줄여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 할 요소(Raise) △창조해야 할 요소(Create) 등을 발굴하는 것을 말한다. ERRC를 활성화하면 직원들이 필요없는 일을 줄이거나 없애 남은 시간을 핵심업무와 역량을 개발하는 데 쏟으면서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고 롯데그룹은 말했다. 

기업문화위원회는 ERRC 활동이 실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계열사 별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문화 태스크포스팀(TFT)을 활용해 각 현장에 맞는 실행과제를 만들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또 연말에 계열사 별로 우수사례를 뽑아 공유한 뒤 포상도 한다.  

기업문화위원회는 사내벤처 제도도 개편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사업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내벤처 공모전을 기존 연 1회 여는 것에서 상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사내벤처로서 별도법인으로 분사하게 되면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도도 도입한다. 

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슈퍼와 롯데월드 직원의 사무공간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청을 듣고 향후 직접 사무실을 찾아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 뒤 “기업문화와 관련된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달라”며 “최대한 직접 확인해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기업문화위원회는 지난해 두 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소통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역 멘토링 제도와 PC오프제도 전사 확대, 근로시간 저축제 등을 도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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