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0년 3월17일 손경식 당시 대한상의 회장(왼쪽)과 송영중 당시 노사정위 상임위원(오른쪽)이 서울 여의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회의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
“3차산업의 새로운 일자리는 청년층의 실업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03년 송영중 당시 노동부(현 고용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주5일 근무제의 장점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들었다.
그는 2003년 주5일 근무제를 도입을 뼈대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들고 국회와 정부 과천청사 사이를 부지런히 오갔고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그해 8월 국회를 통과했다.
“노사정이 활발히 소통해 사내하도급과 비정규직 차별의 근본적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2010년 송영중 당시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은 사내하도급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논의하는 노사정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근본적 해법을 들었다.
하지만 당시 노사정위원회는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했고 사내하도급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차별 문제는 여전히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6일 송영중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석좌교수를 제5대 상임부회장에 선임했다.
송 부회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노사관계비서관을 지내고 노무현 정부에서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산업안전보건국장, 고용정책본부장, 이명박 정부에서 노동부 기획조정실장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낸 정통 노동관료 출신이다.
경총 상임부회장에 노동부 출신 관료가 앉은 것은 처음이다.
전임 4명의 이력을 살펴보면 3명은 경제단체 출신, 1명은 관료출신이었지만 주로 경제기획원
(현 기획재정부
)과 상공부
(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일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현재 노사정위원회를 대신할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를 만들기 위해 노사정대표자회의에 경영계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 부회장은 2011년 노사정위원회를 떠난 뒤 7년 만에 정부 측 인사가 아닌 경영계 측 인사로 노동현안을 공식적으로 다루게 됐다.
손경식 회장과 함께라는 점도 그때 그대로다.
손경식 회장은 2009년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고통을 분담한다는 ‘노사민정 타협’을 이끌어냈다.
송 부회장은 노사민정 타협 이후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선임돼 정부 측 대표로 경영계 측 대표인 손 회장과 함께 한동안 노동현안을 논의했다.
경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노동현안에서 경제단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경영계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주요 국정과제로 다뤄지는 2018년, 송 부회장은 국내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경총에 어떻게 바꿀까?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