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에서 담배 판매가 줄어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KT&G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에서 13만8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KT&G 주가는 9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조 연구원은 “KT&G는 전자담배를 안착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실적 부침을 겪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서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등 담배판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KT&G는 올해 국내 담배매출이 지난해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KT&G는 권련형 전자담배인 ‘릴’과 전자담배 스틱 ‘핏’ 등 전자담배를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올해 말 전자담배 비중이 12.5%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KT&G는 일반담배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국내 일반담배 수요는 지난해 1분기보다 11%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KT&G는 하반기로 갈수록 새 전자담배 출시와 판매지역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연구원은 “KT&G는 중동 수출이 지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담배수출이 애초 전망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KT&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740억 원, 영업이익 1조39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소폭 늘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