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가 5일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에 100억 원을 투자해 구리선재(Cu-Rod) 생산능력을 연간 10만 톤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생산 규모는 연간 2만7천 톤이다. 예정대로 2019년 상반기에 증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생산능력이 3.7배 증가하게 된다.
전선을 만드는 재료인 구리선재는 전기동을 용해로에서 녹여 만들어낸다. LS전선아시아는 그동안 부족한 구리선재를 외부에서 구입해 왔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의 전력망 투자 확대, 건설 수요 증가로 전선 제조에 필요한 구리선재 시장이 2017년 20만 톤에서 2021년 30만 톤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케이블시장 1위 회사로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37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냈다.
신용현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는 “대형 용해로를 도입함으로써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극세선용 구리선재 생산이 가능해졌다”라며 “우선 베트남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해외 판매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