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상수지가 7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흑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 반면 여행 등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늘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40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월보다 13억5천만 달러 늘었다.
▲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40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입출국장의 모습. <뉴시스> |
2월 상품수지 흑자는 59억9천만 달러로 2017년 2월보다 42억3천만 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6억6천만 달러 적자로 1월과 비교해 적자폭이 4억5천만 달러 늘었다. 서비스수지 구성 항목 가운데 여행부문의 적자 규모가 14억천만 달러로 가장 컸다.
2월 통관기준 수출액은 448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2월보다 3.9%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박(43.7%), 반도체(40.1%)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부품(-18.5%), 정보통신기기(-14.9%)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21.2%), EU(17.8%)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11.1%), 중동(-9.6%)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통관 기준으로 수입은 416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7년 1월과 비교해 14.9% 증가했다. 원자재(16.3%), 자본재(11.5%) 및 소비재(18.0%) 수입이 각각 늘었다.
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은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2월 12억8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흑자 규모가 5억6천만 달러 늘었다.
금융계정은 42억1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직접투자 증가폭을 살펴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2억 달러 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억7천만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4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6억3천만 달러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