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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현대차 향한 엘리엇매니지먼트 움직임에 민감할 필요 없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4-05 1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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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요구에 민감해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최 위원장은 5일 IBK기업은행 서울 마포지점에서 열린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며 “자본시장에서 주주제안 같은 것은 흔한 일로 주주와 경영진 사이의 적법절차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현대차 향한 엘리엇매니지먼트 움직임에 민감할 필요 없어"
최종구 금융위원장.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3개 회사의 보통주 10억 달러(1조50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놓고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추가적 조치를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그들이 들고 있다고 밝힌 지분 정도로 어떤 의미있는 영향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19일 주주명부가 확정된 뒤에 살펴봐야할 텐데 우리가 그렇게 민감해할 이슈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그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나 불필요한 시장 혼란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외국인투자자들의 뜻을 대변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짚었다.

최 위원장은 “이번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외국인투자자라고 해서 다 성격이 같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며 “연기금 같은 장기투자펀드와 헤지펀드가 추구하는 바가 서로 다르듯이 전략이나 투자행태 등이 다른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기업들이 투자자 및 주주들과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이미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삼성그룹과 엘리엇매니지먼트 사이의 분쟁 등을 통해 여러 교훈을 많이 얻었을 것”이라며 “주주와 기업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데 삼성그룹과 엘리엇매니지먼트 분쟁에서 배웠듯이 그들의 투자전략에 맞는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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