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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장석 SKC 부회장(왼쪽)과 탄노와 미쓰이 사장 |
SKC가 일본의 화학회사와 폴리우레탄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최신원 SKC 회장이 화학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C는 22일 이사회에서 일본 미쓰이화학과 폴리우레탄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C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화학업계가 직면한 글로벌 불황을 공동으로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및 LPG·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다. 폴리우레탄시장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매년 5~7%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두 회사는 신설 합작법인에 현물출자를 한다. 두 회사는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다. 합잡법인의 본사는 서울에 세워진다.
신설 합작법인은 2015년 매출 15억 달러, 자산 11억 달러를 목표로 세웠다.
합작법인은 앞으로 SKC의 폴리올 27만 톤, 시스템제품과 미쓰이화학의 폴리올,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와 TDI 20만 톤, 시스템제품 등을 통합해 8개국의 14개 생산거점을 운영하게 된다.
박장석 SKC 부회장은 "시장환경의 변화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쓰이화학을 합작 파트너로 정했다"며 "이번 합작에서 현물출자와 함께 차입금을 합작사로 이전해 재무적 개선 효과를 노리고, PO(산화프로필렌) 증설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화프로필렌은 SKC가 국내시장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효자 상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