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바꾸자, 서울! 혁신경영 안철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안 위원장은 4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서울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의사와 교수, IT(정보기술) 전문가, 경영인으로서 성공한 경험을 서울시를 바꾸는 데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서울시는) 미세먼지, 강남 집값과 관련한 마땅한 대책이 없어보인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박 시장과 7년 만에 서울시장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안 위원장은 "7년 전 가을, 저 안철수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했던 서울시민의 열망에 답하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선언식 이후 열린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7년 전 양보했을 때는 잘 할 거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제대로 할 시기를 많이 놓쳤고 제가 제대로 하겠다”고도 말했다.
서울시 예산이 과연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쓰여졌는지 시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