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동차용 철강제품 가격을 인상한 효과를 봐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포스코가 일본, 유럽에 수출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인상하고 판매량도 늘렸다”며 “포스코가 올해 1분기에 창립 50주년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는데도 1조 원에 가까운 별도기준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자동차용 강판 원가가 톤당 1만5천 원 정도 높아졌지만 제품 판매가격은 톤당 2만5천~3만 원 정도 올려받았다.
올해 1분기 수출한 자동차용 강판의 평균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은 기존보다 1만5천 원 더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100%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했다. 1200억 원 규모로 포스코의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에 비용으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7조6800억 원, 영업이익 9740억 원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2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