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벌크선 운임이 예상보다 적게 올라 올해 전망치보다 적은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팬오션 목표주가를 7400원에서 63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일 팬오션 주가는 528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방 연구원은 “벌크선 운임이 3월 들어 지속적으로 내렸다”며 “벌크선 운임이 추세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운임이 애초 전망치보다 적게 오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벌크선 운임지수는 3월29일 기준으로 1055포인트를 보여 2월28일보다 11.5% 내렸다.
방 연구원은 “중국에서 철광석 재고가 쌓여 철광석 운송 수요가 줄어든 점이 운임 상승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며 “중국에서 재고를 소진한 뒤 재고 확충에 나설 때까지 운임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팬오션은 벌크선 운임이 오를수록 수혜를 입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방 연구원은 올해 평균 벌크선 운임의 전망치를 11.5% 낮췄고 이에 따라 팬오션의 올해 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전망치를 2.7% 줄였다.
팬오션은 올해 매출 2조5330억 원, 영업이익 22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