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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을 곡물유통회사로 키우려 팬오션 인수"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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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곡물 유통의 메이저가 되기 위해 국내 3위의 해운사인 팬오션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곡물가격의 절반은 운송료가 차지하기 때문에 운송망을 확보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홍국 "하림을 곡물유통회사로 키우려 팬오션 인수"  
▲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22일 하림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팬오션을 인수해 하림그룹을 곡물 유통의 메이저로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육계업에서 사료업으로 영역을 확장해보니 많을 때 곡물가격의 절반을 운송료가 차지했다”며 “몇 년 전부터 곡물 유통의 메이저가 되려면 국제 운송망을 장악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껴왔다”고 말했다.

카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곡물 수출회사다. 김 회장에 따르면 카길은 전용선단을 장기계약으로 확보해 경기변동의 충격을 흡수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카길의 연매출은 1천349억 달러다.

카길 외에도 ADM, 벙기, 루이드레퓌스 등 상위 4개 곡물 상사 회사가 전 세계 곡물 교역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들은 곡물 저장시설과 운송을 위한 항만시설 등도 각각 75%와 50%를 점유하고 있다.

카길은 현대글로비스와 지난해 10월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팬오션에 곡물운송 수요가 더해지면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팬오션이 기존에 확보한 브라질 철광석회사 발레나 포스코 등 우량 발주처에 하림그룹이 필요한 곡물운송 수요가 더해지면 안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곡물의 경우 원가에서 운송비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림그룹과 팬오션이 시너지를 통해 각각의 현금흐름을 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조600억 원을 팬오션의 인수대금으로 써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림그룹이 대규모 액수를 어떻게 확보할지 우려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하림그룹의 4개 상장사 지분 가치가 인수금융을 충분히 담보하고 남는다”고 자신했다.

하림그룹은 NS홈쇼핑의 상장을 내년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하림그룹은 NS홈쇼핑의 시가총액이 최소한 8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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