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본격적 이익 성장은 2분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며 “글로벌 굴삭기시장 성장과 더불어 중국과 인도의 생산법인 인수에 따른 판매 증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인적분할할 때 제외했던 중국과 인도의 생산법인을 2017년 12월에 인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비용이 지출되면서 1분기 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기계가 약 200억 원의 비용을 1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부터는 비용 지출이 없어져 해외법인 인수 효과를 볼 가능성이 크다.
중국 굴삭기시장의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현대건설기계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에 중국에서 굴삭기 2300대가량을 판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1분기보다 굴삭기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943억 원, 영업이익 6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30.9%, 영업이익은 8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