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담배 수출이 줄어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KT&G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2만4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G 주가는 2일 10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KT&G는 1분기에 담배 수출이 줄어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면서도 “KT&G의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KT&G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50억 원, 영업이익 32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6.9% 줄어드는 것이다.
KT&G는 1분기에 주력 시장으로 수출이 부진해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이란 환율이 평가절하됐다”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담배 소비세를 인상해 중요 거래처인 ‘알로코자이’와 단가 협상도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KT&G는 전자담배시장 점유율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KT&G는 전자담배 유통망을 2월7일부터 기존 GS25 외 편의점으로 확대했다. 3월21일부터 6대 광역시에 제품을 공급했다.
올해 3월까지 ‘릴’의 판매량은 20만 대를 넘었다.
고 연구원은 “KT&G ‘핏’의 1분기 시장점유율은 1% 초반 수준”이라며 “아이코스의 교체 주기가 다가오는 2분기부터 시장 점유율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