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4-02 14:24:19
확대축소
공유하기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 정상화 특별합의를 도출하면서 중국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이하게 된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2일 오전 11시 광주공장에서 비공개로 ‘경영 정상화 특별합의 조인식’을 진행했다.
▲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오른쪽)과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회장, 조삼수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을 비롯해 노사 교섭위원 14명이 조인식에 참석했다.
노사 교섭위원들은 합의서에 서명하고 교환했다.
김 회장과 조 대표지회장이 각각 노사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며 조속한 경영 정상화 의지를 다졌다.
김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금호타이어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사 합의를 이끌고 도와준 임직원들과 국민, 정부기관, 광주시, 채권단 등 모든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노사가 경영 정상화방안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함께 노력해서 경쟁력있는 회사, 안정적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노사가 특별합의를 도출하면서 금호타이어는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 중국 더블스타 품에 안기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2일 만기가 돌아오는 260억 원과 5일 갚아야 하는 회사채 400억 원을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으로 해결한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의 석 달치 체불임금과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더블스타의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절차도 밟는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유상증자에 6463억 원을 넣고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빠르면 이번주에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