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가운데 최초로 5G 디바이스 기술요구서를 국내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 부사장.
5G 디바이스 기술요구서는 LG유플러스 통신망에서 단말기를 사용함에 있어 최적화된 규격과 품질기준 내용이 적힌 요구서를 말한다. 단말기 제조사가 5G에 맞춘 스마트폰을 개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LG유플러스 통신망에 맞게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기준을 전달한 것으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단말기 확보에 나선 셈이다.
배포된 기술요구서에는 5G 표준사항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5G 망의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와 안테나 송수신 성능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5G 디바이스 기술요구서가 국내 망에 최적화된 규격과 품질 기준을 언급하고 있어 앞으로의 5G 스마트폰 제조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조사들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돼 국내 5G 조기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디바이스 검수 기준을 마련하는 품질검증 표준화 국제기구인 ‘GCF’에 검수 기준을 기고해 단말기 제조사가 원활히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주식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 부사장은 “5G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기술요구서를 배포하는 등 단말기 제조사와 기술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2019년 5G 네트워크 구축 시점에 맞춰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수 있도록 제조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