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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오영식, 도로공사와 철도공사의 남북 연결사업 몸 풀어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4-01 0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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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과거 정부에서 추진됐던 남북 연결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분단으로 갈라졌던 남한과 북한을 도로와 철도로 잇는 작업은 평화시대를 연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뿐 아니라 경제협력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남북 연결사업 재추진에 대비한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두고 있을까?

이강래, 남북 잇는 도로사업에 자신감 보여

1일 공기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남북 도로 연결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몸을 풀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6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강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45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영식</a>, 도로공사와 철도공사의 남북 연결사업 몸 풀어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남북관계 개선이 명확해지면 여건 변화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전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남북 경제협력사업은 한국도로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는 성격의 사업”이라며 “관계 변화가 구체화하면 정부와 협의해 한국도로공사가 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사업을 재추진하자는 합의가 도출되면 한국도로공사는 그동안 중단됐던 사업을 정상화하는 방안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2016년 이후 중단됐던 남한 문산~북한 개성 사이 고속도로를 잇는 사업부터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도로공사가 공식적으로 부인하긴 했지만 3월 중순에 문산~개성 고속도로의 남북 접경지역에 남쪽구간 도로를 놓는 전담조직 태스크포스를 상반기 안에 설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정부가 사업타당성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던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사업도 남북 정상회담 이후 가시화할 공산이 크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남북 도로 연결사업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이 사장은 3월 중순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에 남북 도로 연결과 같은 기본바탕이라도 깔아놓고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기회가 빨리 찾아왔다”며 “전문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그동안의 사업을 점검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치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연 간담회에서도 “통일 이후는 정부 정책이 중요한 만큼 관련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할 것”이라며 “북한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들과 도로 관련한 자료를 많이 갖추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도로 연결사업을 확장하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 사장은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문산과 개성, 평양, 신의주를 잇는 하나의 축과 고성~금강산~원산~함흥~나진·선봉을 잇는 또다른 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남북관계가 호전되는 대로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산하조직 갖추고 철도 연결사업 철저 준비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도 남북 연결사업 기대감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 사장은 3월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거푸 두 번이나 남북철도시대를 열기 위해 남북 철도 연결사업이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68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강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45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오영식</a>, 도로공사와 철도공사의 남북 연결사업 몸 풀어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

오 사장은 3월 초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됨에 따라 남북 철도를 연결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5일 뒤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는 “10여년 전에 이미 경의선을 운행한 경험이 있어 (남북 철도 연결사업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한 뒤 조직개편을 통해 이미 남북 철도 연결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오 사장은 남북 대륙철도뿐 아니라 해외 철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남북해외철도사업단’을 산하조직으로 만들었다. 남북해외철도사업단 아래 남북대륙사업처를 둬 관련 기능을 보강하고 있다.

유관기관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신교통혁신연구소에 북방철도연구팀을 새로 만들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도 남북 철도 연결사업과 관련한 조직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사장은 남북 철도 연결사업을 단순히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경제협력사업의 하나로 인식하기보다 대륙 진출과 해외 수출을 위한 사전단계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의 신북방정책이 본격화하면 한국철도공사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철도 연결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은 오 사장에게 힘을 실어준다.

국회는 3월에 국회 철도·통일·경제포럼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행을 위한 동해선 철도 복원 토론회 등을 열었다. 남북관계 개선 훈풍이 불자 남북 철도 연결사업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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