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2022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신규 사명 및 CI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다올금융그룹> |
△‘제2의 미래에셋금융그룹’ 평가받는 부동산 전문가
다올금융그룹은 ‘제2의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 업계의 평가받을 정도로 급성장한 투자금융회사다.
이병철은 2004년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 아닌 민간 금융기관이 출자한 부동산신탁회사 ‘다올부동산신탁’을 세우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부동산 전문가로 평가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러한 행보를 눈여겨 보고 2010년 다올부동산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을 인수해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각각 ‘하나다올신탁’, ‘하나다올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하나금융 편입 과정에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선배인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역할을 했다.
서울 태릉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이병철은 하나금융 재직 당시 ‘김승유 사단’으로 불렸다.
이병철은 자신이 경영하던 하나다올신탁 지분 45.8%를 두 차례에 걸쳐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면서 총 451억 원의 자금을 손에 넣었다.
하나금융지주를 떠나 2014년 이병철은 부동산전문 투자사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2016년 KTB투자증권 부회장 자격으로 합류했고 당시 권성문 전 KTB금융그룹 회장은 다올인베스트먼트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공동 경영을 제안했다.
이병철은 권성문 전 회장의 제안으로 KTB투자증권을 함께 이끌었다.
이후 권성문 전 회장은 이병철에게 보유 지분 상당 부분을 건네며 2018년 이병철이 KTB투자증권의 오너가 됐다.
2022년 3월 KTB금융그룹은 민영화된 2000년부터 22년간 사용하던 사명을 ‘다올금융그룹’으로 변경했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지배구조
다올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는 이병철이다. 2026년 8월14일 현재 회사 보통주 1751만1875주(지분율 28.7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6인이다. 다올투자증권 가운데에는 황준호 대표가 3만7338주(0.06%), 남윤근 전무가 1만2770주(0.02%)를 갖고 있다. 계열사 임원 중엔 안태우 KTB프라이빗에쿼티(KTB PE) 대표가 5만2994주(0.09%), 김정수 다올저축은행 대표가 2만212주(0.03%), 이창희 다올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만4천 주(0.04%), 이건은씨가 880주(0.00%)를 들고 있다.
지분율 5% 이상 주주는 이병철 외에 DB손해보험이 592만3990주(9.73%), 케이프투자증권 459만9252주(7.55%), 흥국저축은행 331만주(5.43%) 등이다. 흥국저축은행과 같은 세코(SECO)그룹 계열사 오투저축은행 228만주(3.74%), 인베스터유나이티드 10만5678주(0.17%)를 더해 세코그룹의 지분율은 569만5678주(9.35%)다.
다올투자증권 이사회는 2026년 6월30일 현재 사내이사 3인, 독립이사 4인 등 총 7인의 이사로 구성됐다.
이병철과 황준호 대표가 사내이사로 있으며 독립이사로는 권영종 신한저축은행 독립이사, 한종복 우리벤처파트너스 상근감사, 문종국 스타에스엠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표이사, 강원대학교 경영회계학부 부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권영종 독립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5개의 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 ▲ 다올투자증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3년 만에 영업익 흑자 전환, 부동산PF 부실 털어내
다올금융그룹의 모태기업 다올투자증권이 3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우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털어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이 334억 원으로 2024년(영업손실 749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423억 원으로 전년(순손실 455억 원)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조7197억 원으로 전년(1조4426억 원) 대비 19% 증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다년간 추진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로 매 분기 이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트레이딩본부는 시장의 변동성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수익을 확대했고, IB(기업금융) 부문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 축소, 충당금 완화 및 일부 환입으로 손익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신설 영업조직인 전략영업본부도 인수금융, 구조화 금융 등 기관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 수익 다변화에 기여했다.
2025년 하반기 출범한 글로벌마켓본부도 2026년 본격 가동하며 신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한층 안정된 재무 건전성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제로 다올투자증권은 2026년 상반기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196억 원) 대비 13% 감소했다. 순이익도 171억 원으로 2025년 2분기(224억 원) 대비 24% 줄었다.
특히, 매출은 1조605억 원으로 전년 동기(5322억 원) 대비 111% 늘었다.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263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256억 원) 대비 3% 늘었으며, 순이익도 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319억원) 대비 1%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1조8296억 원으로 전년 동기(9404억 원) 대비 95% 늘었다.
트레이딩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선제적 시장 분석과 다각화된 운용전략을 토대로 운용수익을 쌓았다. 법인 영업본부는 기관 네트워크에 기반한 영업력을 발휘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고 리테일&플랫폼 부문도 증시 거래 활성화와 디지털 영업력 강화에 힘입어 수익을 확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영업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회사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다올자산운용 ‘미국 유니언스테이션 소송’ 합의
다올자산운용이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 대출채권의 원금 회수에 성공했다.
다올자산운용은 2025년 3월 미국 철도공사 암트랙(Amtrack)에 강제 수용된 워싱턴 D.C. 중앙기차역 ‘유니언스테이션(Union Station)’의 사용권에 대한 협상에서 5억500만 달러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암트랙과의 소송을 종료하고 투자원금 4억3천만 달러를 회수했으며 7천500만 달러 추가 수익도 확보했다.
앞서 다올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운용사 렉스마크(Rexmark)와 함께 2018년 유니언스테이션의 사용권을 담보로 한 1억 달러의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기차역 운영이 중단되면서 역사 내 112개의 상가들이 문을 닫게 됐고 2021년 초부터는 대출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이 연체되는 디폴트 상태가 지속됐다.
2021년 12월 선순위 담보권자인 미국 웰스파고(Wells Fargo) 은행이 부동산 투자회사 ‘SL그린(SL Green)’을 통해 담보권을 실행하며 중순위 투자금 1억 달러가 모두 손실될 위기에 처했다.
이후 다올자산운용은 3억3천만 달러를 추가 출자해 선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고, 담보권 실행을 통해 유니언 스테이션의 소유주가 됐다.
그러나 2022년 3월 기차역의 임차인인 암트랙이 유니언스테이션에 대한 수용권을 주장하면서 새로운 법적 분쟁이 시작됐다.
미국의 경우 정부기관의 강제수용이 발동되면 취소된 사례가 거의 없으며, 해당 자산의 보상가격은 법원을 통해 정해지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자산가격이 급락하자 암트랙은 낮은 가격에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강제 수용권을 발동했고, 다올자산운용의 투자원금인 4억3천만 달러에 못 미치는 2억5천만 달러를 공탁금으로 제시했다.
다올자산운용과 렉스마크는 3년간 5건의 소송을 진행했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소송을 종료하면서 다올자산운용은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암트랙이 2022년 강제 수용 시 제시했던 2억5천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다올자산운용은 “국내 기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중 채무불이행 된 대출채권의 원금 및 추가이익 회수는 아주 드문 사례”라며 “강제수용을 당하면서 미국 정부 산하기관과의 소송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올금융그룹, AI 기술로 임직원 사칭 투자사기 대응
다올금융그룹은 2024년 6월26일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 마크비전의 인공지능(AI) 기반 브랜드 보호 플랫폼인 ‘마크 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해 그룹 계열사 및 임직원 사칭 범죄 대응에 나섰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임직원 사칭과 웹사이트·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칭 탐지와 조치를 취하며 조치율은 70∼80% 수준이다.
금융사의 대표와 직원을 사칭해 불법 리딩방을 개설하고 투자금 입금을 유도하는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투자사기를 예방을 위해 이번 플랫폼을 도입했다.
△다올증권 주총서 이병철 승리
다올투자증권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시한 주주제안 안건이 부결되며 이병철에게 힘이 실렸다.
2024년 3월15일 다올투자증권의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이 결의요건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
앞서 김기수 대표는 권고적 주주제안 신설을 비롯 최대 주주와 2대 주주를 배당에서 제외하는 차등적 현금배당,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이사의 수 및 임기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냈다.
감사위원이 아닌 이사의 보수한도를 기존 100억 원에서 38억 원으로 삭감하는 안건과 이병철의 퇴직금 지급률을 4배에서 3배로 낮추는 안도 결의 요건 미달로 부결됐다.
이날 주총에서 김기수 대표 측은 실적 악화 기간 재임했던 이사진을 그대로 선임하는 데 의문을 표했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회사 감시 등 이사 역할을 열심히 했기에 다른 이슈라 생각한다”며 “개인별 자격이나 요건, 활동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충분히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4% 넘게 보유한 SK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중원미디어가 다올투자증권 측에 의결권을 위임하면서 이병철 측이 표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바라봤다.
김기수 대표는 2023년 4월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하자 집중적으로 회사 지분을 사들이며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2023년 9월에는 회사 주주로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수행하겠다며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해 공시했다.
회계장부 열람 등사 가처분 신청 후에는 다올투자증권의 영업손실 심화 등에 대한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이병철 보수 삭감 등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후 주주행동주의 플랫폼인 ‘비사이드코리아’를 통해 소액 주주들에게 의결권 전자위임을 독려했으며, 주주총회의 소집절차 및 결의방법의 적법성을 조사하는 검사인 선임을 법원에 신청해 인용되기도 했다.
한편, 김기수 대표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회피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김기수 대표가 다올투자증권의 지분 매입 과정에서 친인척 등 특별관계자와 지분을 10% 이하씩 나눠 보유하는 방식으로 금융회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회피했는지 살펴봤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 김기수 대표를 경영권 취득 목적을 숨기고 허위 공시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2025년 6월 김기수 전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다올인베스트 우리금융지주에 매각
다올금융그룹은 2023년 2월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해 우리금융지주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이며, 매각금액은 2125억 원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125억 원 규모의 자금이 확보되면서 재무적 안정성이 향상되고 시장 대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각이익을 통한 자금 확보로 유동성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대한민국 1세대 벤처캐피탈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네트워크)에 뿌리를 둔 업체로, 2022년 말 기준 1조4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 ▲ 이병철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가 2020년 9월24일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5개 업체가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과 진행하는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병철 대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황영훈 유디자형 대표이사, 장준수 GS리테일 본부장,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의정부시> |
△다올금융그룹, 다올신용정보 매각
다올금융그룹은 2023년 1월 자회사 다올신용정보를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상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신용정보 지분 100%로, 매각금액은 130억 원 규모다. 메이슨캐피탈,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가 50%씩을 인수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사 메이슨캐피탈은 이날 신용조사 및 추심 대행업체 다올신용정보의 주식 43만5천 주를 약 65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다올금융그룹은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신용정보 매각을 결정했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게 됐다”며 “불투명한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안정적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벤처캐피탈(VC) 자회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와 태국법인 매각을 진행 중이다. 앞서 2022년 말에는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KTB금융그룹, ‘다올금융그룹’으로 새출발
KTB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다올금융그룹은 2022년 3월2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신규 사명 및 CI 선포식을 가졌다.
기존 KTB는 KTB투자증권의 전신인 한국종합기술금융(KTB)에서 시작된 이름으로, 벤처캐피탈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던 시절인 2000년도에 붙여진 사명이다.
다올금융그룹은 국내외 13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현 위상과 이미지를 반영한 새 사명과 CI로 제2의 도약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새 사명인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다올금융그룹 측은 “다올은 혁신적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성공과 함께한다는 그룹의 가치를 포괄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철은 기념사를 통해 “누구보다 먼저 시장 혁신을 주도하고 고객 수요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더 나아가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고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변화를 주문했다.
다올금융그룹은 2022년 현재 국내외 13개 계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다올투자증권, 다올저축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VC), 다올자산운용,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 다올신용정보 등 6개사를 두고 있다.
해외에는 태국에 현지법인 다올(DAOL)을 비롯해 증권, 자산운용, 리츠 등 5개 법인, 미국 2개 법인과 중국 상하이 벤처투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ESG 경영에 힘실어
이병철은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KTB금융그룹(현 다올금융그룹)은 2021년 5월26일 ESG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최석종 KTB투자증권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SG위원회는 ESG와 관련된 경영전략, 정책 등을 결정하는 기구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주요 추진과제 및 전략 방향성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계열사별로 ESG 조직을 구성하고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중소형 증권사가 ESG위원회를 설립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이 처음으로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설립했고,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주로 대형 증권사들에서 ESG위원회 설치를 추진했다.
앞서 KTB투자증권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0년 ESG 등급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환경부문에서 D등급, 사회부문에서 B등급, 지배구조부문에서 C등급이 매겨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등급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은 D등급이다. C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평가대상 증권사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다만 2021년 KTB투자증권은 ESG 통합등급 B+로 올라섰다. 환경부문에서 C등급, 사회부문에서 A등급, 지배구조부문에서 B+등급을 받아 모든 부문의 등급이 상향됐다.
△업계 7위 유진저축은행 인수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이 업계 7위인 유진에스비홀딩스를 인수했다.
KTB투자증권은 2021년 11월 유진저축은행의 100% 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취득을 완료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
1972년 설립된 유진저축은행은 2020년 말 기준 총 자산규모 2조9842억 원의 업계 7위권 대형 저축은행이다.
KTB금융그룹은 “이번 인수로 소매금융 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으며, 그룹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B투자증권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로 유진저축은행을 KT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KTB투자증권은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60.19%를 2천3억 원에 취득했다. 지분 인수에 함께 참여한 기관투자자 지분 29.91%를 포함하면 총지분은 90.1%, 매매대금은 2999억 원 규모였다.
KTB금융그룹은 유진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증권·자산운용·벤처캐피털(VC)·사모펀드(PE)·신용정보 등 기존 편제에 소매금융 부문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우량 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고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경쟁력 있는 저축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유진저축은행은 유진에스비홀딩스와의 흡수합병 절차를 2021년 12월 완료함에 따라 KTB투자증권은 동일한 지분율의 유진저축은행 지분을 직접 보유하게 됐다.
이후 유진저축은행은 2022년 3월에 사명을 다올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KTB뉴욕 설립, 해외사업 확대
이병철은 미국에 해외법인 KTB뉴욕을 설립하면서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KTB투자증권은 2020년 7월 미국 뉴욕에 있는 KTB자산운용의 자회사 KTB자산운용뉴욕을 인수해 증권 계열사로 전환했다.
KTB투자증권은 해외에서 유일하게 태국에만 증권사를 두고 있었으나 이병철 체제로 전환한 뒤 새롭게 해외사업 확대에 나섰다.
KB튜자증권은 2021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에 오르며 이병철 체제를 열었다.
KTB투자증권은 뉴욕 법인을 향후 해외 대체투자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B투자증권은 2021년 KTB뉴욕에 11억 원가량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추가 투입했다.
태국 법인 KTBST증권(KTBST Securities)은 2021년 호실적을 거두며 KTB투자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KTB투자증권은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이스트(FAR EAST)를 인수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태국 법인을 설립했다.
KTBST증권은 2021년 현지 부동산개발 업체 PIN(Pinthong Industrial Park)의 기업공개(IPO)에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현지 전자결제 업체 트루머니와 손잡고 모바일 앱을 통해 공모주 청약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을 활발하게 이어갔다.
수익구조 다변화로 실적도 개선됐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리테일부문과 IB(기업금융)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해 2021년 영업이익 104억 원, 순이익 8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향상된 실적을 냈다.
△장외파생상품 인가받아
이병철은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출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했다.
KTB투자증권은 2019년 1월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및 중개업 인가를 받았다.
이병철은 2016년부터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입을 추진해왔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총수익스와프(TRS) 등 다양한 상품을 장외에서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투자은행(IB) 등 기존 사업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계 대주주와 관련된 주주 적격성 심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인가가 늦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장외파생상품 시장 진출로 중소형 증권사인 KTB투자증권이 수익 다각화의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1년 KTB투자증권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조394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조8774억 원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이병철, KTB투자증권 최대 주주에 올라
이병철이 2018년 3월 KTB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병철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권성문 회장은 사임했다.
이병철의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로 662억 원 규모의 결제대금 지급 및 주식 양수도를 완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병철은 지분율 19.96%로 최대 주주가 됐으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중국의 판하이그룹(8.53%)과 쥐런그룹(4.26%)은 주요 주주가 됐다.
KTB투자증권은 “지배구조 안정은 물론 부동산 및 금융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주주의 합류로 KTB금융그룹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철은 최대 주주에 올라앉으며 “고객 신뢰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고 책임 있는 금융그룹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새 도약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철은 특히 KTB투자증권 이사회에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제고와 해외사업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세부적으로 투자은행(IB) 부문 수익 확대를 위해 특화 조직을 보강하고, 장외 파생상품 영업인가 신청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중국의 판하이 및 쥐런그룹과 협업으로 중국과 아시아는 물론 미국까지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그룹 전략부문 신설과 영업 부문의 소본부제 도입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병철은 황준호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그룹 전략부문을 맡아 그룹 중장기 전략 수립, 계열사와의 시너지 제고, 중국 주주와의 협업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게 했다.
IB 부문은 기능별로 6개 소 본부로 재편해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계열사도 사업 확대에 나서 KTB자산운용은 코스닥 벤처펀드 시장 선점과 해외 대체투자 부문 확대, KTB네트워크는 연내 상장을 통해 국내·외 투자 확대를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KTB PE도 앞서 2년여간 진행한 경영효율화 및 펀드 내 주요자산 매각 등을 마무리하고 신규 바이아웃 펀드 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 ▲ 이병철 KTB금융그룹(현 다올금융그룹) 회장(왼쪽)이 2022년 1월3일 서울 여의도 KT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유해란 프로 후원 조인식'에서 유해란 프로 골퍼와 후원 계약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올금융룹> |
△KTB, 김승유 측근 이병철 영입
KTB금융그룹이 이병철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이병철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측근으로 부동산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은 이병철에게 계열사인 KTB투자증권, KTB프라이빗에퀴티, KTB자산운용을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를 맡겼다.
이병철의 경영 참여는 KTB투자증권 주식 대량 보유 신고를 하면서 이미 예고됐다.
2016년 3월 이병철은 KTB투자증권 주식 410만 주(5.81%)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하면서 “우호적 경영 참여를 통해 회사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공시했다.
이병철이 과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측근이었다는 점에 근거해 업계 일각에서는 김승유 전 회장이 KTB의 사모펀드 등 경영에 합류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내놨다.
△다올부동산신탁, 하나금융에 매각
부동산신탁업체인 다올부동산신탁을 하나금융이 인수해 부동산신탁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하나금융은 2010년 3월 부동산신탁업체인 다올신탁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510억 원을 투입해 다올신탁의 지분 58%(580만 주)를 확보했다.
은행지주회사 중에서 부동산신탁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곳으로는 KB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이 두 번째가 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인수로 다올신탁이 최대 주주인 다올자산운용까지 손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부동산신탁과 부동산자산운용 전문회사인 다올신탁과 다올자산운용은 각각 2004년과 2006년에 설립돼 현재 중위권 업체로 자리 잡았다.
하나금융은 두 회사를 하나다올신탁과 하나다올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금융그룹 내 다른 자회사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동산관련 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금융은 “부동산신탁회사를 별도로 육성하기 위해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를 확보해 자회사로 운영키로 했다”며 “그동안 부동산시장이 위축돼 다올신탁도 보수적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올신탁에서는 대표인 이병철이 최고경영자(CEO) 직을 유지하고 이창희 하나은행 기업금융본부 본부장이 부사장직을 맡았다.
한편, 다올신탁은 201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하나다올신탁’으로 사명을 바꿨다.
다올신탁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부동산 관련 사업 분야에서 하나금융그룹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 부동산 사업 맡아
이병철은 2010년 하나금융그룹에 다올부동산신탁을 매각한 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 사업을 총괄하는 하나부동산그룹장으로 일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병철이 보유하고 있던 다올부동산신탁 지분 58%를 하나금융지주가 매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이병철에게 “다올부동산신탁이 아니라 너(이병철의 능력)를 사겠다”고 했다.
이병철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하나다올신탁(옛 다올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겸 하나금융지주 부동산사업그룹장으로 일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부동산금융본부와 하나다올신탁, 하나대투증권 부동산부문, 다올자산운용의 직원들을 빌딩 한곳에 모두 모아 이병철에게 맡겼다.
이병철은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웰스파고 본사 건물을 3억3300만 달러에 사들였다. 국내 금융사 최초의 미국 부동산 투자였다.
이후 미국 워싱턴 하버 오피스빌딩,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주정부 경찰청사 매입 등 해외 부동산투자를 이어갔다.
이병철은 하나금융그룹에 재직하던 당시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보하고 자산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부동산사업그룹은 다른 금융그룹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각 금융그룹이 내부 부동산 관련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병철은 2013년 보유하고 있던 하나다올신탁 지분 20%를 하나금융지주에 넘긴 뒤 하나금융그룹에서 나와 2014년 2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부동산투자 시장 개척
이병철은 2001년 부동산투자회사 ‘JW에셋’을 세우고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리츠 자산관리사(AMC) 인가를 받아 국내 1호 리츠(REITs)를 설립했다.
2004년 4월 민간 부동산신탁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은행권 공동출자를 받아 자본금 100억 원으로 ‘다올부동산신탁회사’를 세웠다.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신탁업 본인가를 받고 국내 6호 부동산신탁회사가 됐다.
이병철은 100곳이 넘는 금융회사를 돌며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을 주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다올부동산신탁은 2004년 4월 설립 이후 8개월 동안 매출 120억 원, 순이익 28억 원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시장점유율은 20%를 넘겼다.
2005년에는 매출이 298억 원으로 뛰어올라 국내 부동산투자신탁 업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06년에는 국내 첫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해 국내 1호 부동산펀드와 국내 1호 해외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이병철이 다올자산운용에서 단행한 첫 투자는 2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매입한 중국 상하이 푸동지구 마린타워였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몰고 온 리먼 브라더스 파산 직후 1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한 반포자이아파트를 사들여 연 10%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다올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1981년 5월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현 다올투자증권)을 설립했다.
1996년 11월 한국기술개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1999년 9월 다올자산운용을 설립했다.
2008년 7월 태국 현지 증권사를 인수해 DAOL Securities Thailand를 설립했다.
2008년 8월 사업목적을 증권업으로 전환해 KTB투자증권을 출범했다.
2012년 4월 증권 PE부문을 분리해 KTB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했다.
2018년 11월 DAOL REIT & DAOL Investment Management Thailand를 설립했다.
2019년 7월 DAOL New York를 설립했다.
2020년 2월 DAOL Lend Thailand를 설립했다.
2021년 10월 다올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했다.
2021년 12월 다올저축은행을 인수했다.
2022년 3월 그룹 상호를 KTB에서 다올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