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한국은행, 저금리 덕에 지난해 순이익 16년 만에 최대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8-03-30 16:01: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지난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통화관리비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3조9640억 원을 냈다. 2016년(3조3779억 원)보다 17.35%(5861억 원) 늘었다.
한국은행, 저금리 덕에 지난해 순이익 16년 만에 최대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는 2001년(4조2천억 원)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이자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통화안정증권의 이자 등 통화관리비용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한다. 통화안정증권 이자비용은 2016년보다 4801억 원 줄어든 2조57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은 12조2425억 원으로 2016년보다 1784억 원 줄었다. 지난해 자산운용 과정에서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해외 채권가격이 떨어져 유가증권매매이익이 1조1572억 원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7조124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2조5792억 원 줄었다.

순이익 3조9640억 원 가운데 1조1892억 원은 법정적립금으로, 415억 원은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 장려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각각 적립됐다.

한국은행법상 순이익의 30%는 법정적립금으로 쌓아야 하고 잔여이익 가운데 일부는 정부의 승인을 얻어 특정 목적을 위한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있다.

남은 2조7333억 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2017년 한국은행 자산 규모는 470조5847억 원으로 2016년보다 9조7356억 원 줄었다.

외화자산 가운데 달러화 표시 자산 비중은 70.3%에서 68.1% 낮아졌다. 미국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화 표시 자산 비중을 줄였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자본 규모는 15조222억 원으로 집계돼 2016년보다 1조5995억 원 늘었다. 부채 규모는 11조3351억 원 감소한 455조5625억 원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인터뷰] 씨렌즈센터 배영 "사외이사 평판조회는 필수, 잘못된 영입은 기업에 치명적 리..
인텔 18A 미세공정 기술은 '최후의 보루', 실패하면 파운드리 매각 가능성
NH투자 "씨에스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축소에도 풍력타워 매출은 호조"
SK텔레콤,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 달러 투자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400~2550, 화장품 반도체 제약바이오 주목"
NH투자 "F&F 4분기 실적 기대 부합, 중국 사업 회복과 기온 급감 영향"
하나증권 "농심 해외법인 매출 성장 본격화, 내년 수출 5천억 돌파 전망"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8주째 내려, 3주 연속 모든 권역에서 하락세 지속
하나증권 "글로벌 반도체주 호실적에 기대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주목"
[상속의 모든 것] 혼외자의 인지청구와 상속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