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국제유가, 2분기에도 현재와 비슷한 55~65달러 오르내릴 듯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3-29 19:32: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유가가 2분기에 배럴당 60달러 안팎을 오가며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국제유가가 지난해 말에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강세를 보였다”며 “국제유가는 올해 2분기에 여러 나라 사이에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한동안 현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 2분기에도 현재와 비슷한 55~65달러 오르내릴 듯
▲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국제유가는 2분기에 배럴당 55~6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2017년 하반기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넘었다. 올해 들어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었으나 상승흐름 자체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산유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 등 복합적 요인 때문에 국제유가가 올랐다”며 “여러 요인 가운데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사이의 감산 합의가 지켜졌다는 점이 국제유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다”고 바라봤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은 2016년 말부터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뒤 현재까지 합의를 지켜오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석유수출기구 회원국 사이의 감산합의가 이례적으로 1년 넘게 지켜지고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감산합의는 국제유가가 오르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2018년 말까지 감산 합의를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수도 있는 요인이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의 감산 피로감이 심해진 상황에서 미국, 브라질 등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이 아닌 원유 생산국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국가재정을 절대적으로 원유생산에 의존하는 기존 산유국은 원유 생산량을 계속해서 줄이기 어려워 감산 합의가 유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국제유가는 결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를 기준으로 현재 수준인 배럴당 60달러 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애플 '비전프로2'에 삼성전자 역할 커지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급 가능성 김용원 기자
송강호 34년 만에 드라마 신인상? 디즈니플러스도 ‘삼식이 삼촌’ 흥행 절실 윤인선 기자
AI가 메모리반도체 '새 시대' 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수혜 커져 김용원 기자
오픈AI 말하는 AI 'GPT-4o' 출시, 사람과 비슷한 응답속도로 대화 가능 조충희 기자
서울 한남4구역은 뜨거운 수주경쟁 한남5구역은 유찰 걱정, 온도차 배경은 류수재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일본 전고체 배터리로 전기차 '명예회복' 노려, 삼성SDI 현대차 CATL과 경쟁 김용원 기자
티웨이항공 "부품사에서 조기교체 페널티 부과", 기장 정직처분 정당성 주장 신재희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2.9%로 상승, 민주 지지 35.7% 국힘 34.4% 김대철 기자
미국 FERC 전력망 강화 계획 승인, 바이든 정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핵심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