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3-29 16: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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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뒤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주가만 강세를 보였다.
29일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전일보다 4.9%(8500원) 오른 18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노션 주가도 2.06%(1300원) 오른 6만4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회사로 꼽힌다.
윤태호, 김진우, 최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현대글로비스의 시가총액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존속 현대모비스의 시가총액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합병 현대글로비스의 시가총액이 상승해야 현재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주들에게 시세차익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파악했다.
이들은 “합병 현대글로비스의 시가총액은 오너일가가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순조롭게 확보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따라서 현대차그룹은 합병 현대글로비스 주가를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글로비스, 이노션을 제외하고 현대제철(0.78%)과 현대차투자증권(0.97%)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현대차그룹의 상장 계열사 주가는 떨어졌다.
현대차(-5.28%), 현대위아(-5.17%) 주가가 특히 크게 떨어졌고 기아차(-3.48%), 현대모비스(-2.87%), 현대비앤지스틸(-3.35%), 현대건설(-0.23%), 현대로템(-0.95%) 주가도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