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드라마와 영화 흥행세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제이콘텐트리는 최근 JT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미스티’로 선전했다”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스케치’ ‘미스함무라비’ 등 여러 후속작이 기다리고 있어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JTBC 드라마 ‘미스티’는 배우 김남주씨의 6년 만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이어갔다. 지난주 최종회차 시청률은 8.5%이었다. 같은 시간대 1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시청률 차이가 3%포인트에 불과했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에 이어 ‘미스티’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금토드라마 브랜드파워를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 월화드라마 부문을 신설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영화사업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는 계열사 메가박스의 자회사 플러스엠을 통해 배급한 첫 작품 ‘리틀포레스트’로 무난히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범죄도시’를 시작으로 영화사업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파악했다.
2월28일 개봉한 리틀포레스트는 150만 명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순제작비는 15억 원 수준으로 보수적으로 봐도 6억~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에 기여를 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배우 이순재씨 정지훈씨가 주연을 맡은 ‘덕구’, 조승우씨 지성씨가 출연하는 ‘명당’, 정재영씨 김남길씨가 주연으로 나오는 ‘기묘한 가족’ 등을 5편을 배급한다.
제이콘텐트리 1분기 기준으로 배급점유율 3.6%로 국내 배급사 가운데 4위에 올라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매출 443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42%, 영업이익은 28.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