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주력제품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금호석유화학이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 주력제품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페놀유도체부문에서도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부문에서 수익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합성고무부문은 올해에 이익 변동성도 줄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합성고무 공급은 한동안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며 “합성고무 수요는 신흥국 타이어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성수지부문에서 중국 수요가 늘어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춘절 연휴가 지난 뒤 가전과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합성수지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합성수지의 공급 증가량은 수요 증가량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놀유도체부문에서도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 폴리카보네이트(PC)의 수요가 늘면서 폴리카보네이트의 주원료인 비스페놀A의 공급이 빠듯해지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은 비스페놀A의 생산량 가운데 76%를 외부에 판매하고 있어 비스페놀A의 가격이 오르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4140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지만 영업이익은 6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