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정지택 두산중공업 마지막 주총, "실적부진은 모두 내 책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3-28 15:59: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두산중공업은 28일 정 부회장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5021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지택</a> 두산중공업 마지막 주총, "실적부진은 모두 내 책임"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정 부회장은 “어려운 회사 상황과 관련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두산중공업의 실적 부진은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17년 만에 보통주에 배당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주에만 1주당 1356원을 배당했다.

정 부회장은 “여러 사정으로 주주에게 배당을 못 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마지막 자리에서 주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려니 착잡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두산중공업 경영을 이끈 지 10년 만에 물러나게 된다.

2008년 6월부터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까지 두산중공업 신규 수주를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가 두산중공업 신규 수주가 줄어들면서 2014년 다시 대표이사를 맡았다. 

두산중공업은 끝내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정책’에 발목을 잡혀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정부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일시 중단하면서 두산중공업이 원자로설비, 터빈발전기 등을 공사하지 못했다. 그 밖에 일부 발전사업도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두산중공업 신규 수주도 5조 원 수준으로 줄었다. 두산중공업 신규 수주는 2016년 기준으로 9조 원 규모였다.

정 부회장은 두산그룹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두산중공업 고문으로 남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명우 관리부문장 사장과 최형희 재무관리부문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김동수 고려대학교 석좌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그밖에 재무제표의 승인,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