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지사항에 올라온 '플러스친구 무료 메시지 축소 안내문'. <카카오> |
카카오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무료로 제공해오던 서비스를 일부 유료로 전환한다.
카카오는 28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지사항을 통해 “그동안 제공해오던 무료 메시지 1만 건 서비스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다만 무료 메시지를 활용하는 중소사업자 파트너들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당분간 1천 건의 무료 메시지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플러스친구팀은 “플러스친구 다양한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2년 가까이 제공하던 무료 메시지 1만 건을 폐지하게 됐다”며 “카카오는 그동안 플랫폼 활성화와 중소사업자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중소회사나 개인사업자가 카카오톡으로 이용자와 친구를 맺고 회사소개, 정보제공, 이벤트 홍보 등을 알리는 서비스다. 그동안 무료 메시지 건수가 월 1만 건에 이르면서 사실상 무료 서비스로 인식돼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1천 건을 초과하면 메시지 1건 당 17원의 이용료를 내야한다.
카카오는 최근 곳곳에서 수익화에 속도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무료로 운영해오던 카카오T에 ‘우선배차’ ‘즉시호출’ 등 서비스를 추가해 일부 서비스를 유료화한다고 발표했다. 택시를 먼저 호출하거나 먼저 배정받으려면 2천~5천 원에 이르는 비용을 내도록 하는 방식이다.
카오모빌리티는 애초 3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시기와 비용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업회원에게 유료로 제공되는 ‘카카오T 포 비즈니스’ 서비스도 선보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27일 행사는 신임대표 간담회였던 만큼 서비스에 대해 안내하지 않은 것"이라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아니라서 직접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파트너(B2B)를 대상으로 우선 안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7일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의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 3.0시대를 선포하고 해외사업과 카카오 여러 서비스의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