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 상하이에 짓는 공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승강기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8일 중국 상하이 금산공업구에서 승강기를 연간 2만5천 대가량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조위성 중국 상하이 금산구 위원회 서기, 융즈친 상하이 경제정보화위원회 부주임, 호위국 금산구 위원회 부서기 구장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다.
장 사장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승강기시장으로 중국에서 성공은 곧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의미한다”며 “현대엘리베이터는 새 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현대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2만3564㎡ 부지에 조성될 공장에는 머신러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선다.
초고속 엘리베이터와 중·저속 엘리베이터 등 모두 14대의 엘리베이터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타워와 연구개발센터, 실시간으로 승강기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유지관리하는 고객케어센터 등도 조성된다.
공장이 2019년 말 완공되면 현대엘리베이터의 생산능력은 연간 3만2천 대 수준까지 늘어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효율적 품질관리는 물론 수주부터 생산, 납기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공장을 건설하는 데 투입되는 금액은 모두 1200억 원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