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3-28 0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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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손해보험사들 가운데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한화손해보험 목표주가를 9600원에서 1만4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
이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손해보험사들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화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손해보험사들의 실적흐름이 확인되면 상대적으로 한화손해보험의 실적이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손해보험사들이 독립보험대리점(GA) 채널을 놓고 과열경쟁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한화손해보험은 이런 경쟁에서 한발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해보험사들이 1월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늘어난 것과 달리 한화손해보험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개선된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을 것”이라며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한화손해보험은 1분기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4분기에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 2천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자본과 관련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올해까지 채권-자산 재분류를 하기 어려운 만큼 자산듀레이션(만기) 확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다만 한화손해보험의 덩치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더라도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손해보험은 올해 순이익 1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