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진중공업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에 선박블록 공급의 규모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세진중공업 목표주가를 기존 6천 원에서 6500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세진중공업 주가는 4635원에 장을 마쳤다.
황 연구원은 “세진중공업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선박블록을 공급하고 원가 절감효과를 보면서 올해 매출은 다소 줄어들더라도 영업이익은 늘어날 것”이라며 “경쟁 블록회사들이 재무구조 악화로 고전하면서 세진중공업이 선박블록을 과점 또는 독점 공급하는 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진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에 2016년보다 신규 수주가 크게 늘어났는데 이때 확보한 일감을 올해 본격적으로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세진중공업이 선박을 건조할 때 쓰는 블록을 공급하면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매출 2283억 원, 영업이익 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9.3% 줄지만 영업이익은 42.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