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가 건설 자회사 동원건설산업을 매각한다.
동원시스템즈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동원건설산업 지분 100%를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에 755억 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동원시스템즈가 건설 자회사 동원건설산업을 매각한다. |
원건설산업은 아파트 브랜드 '동원베네스트'를 비롯해 오피스와 창고, 도로, 항만 등의 시공사업과 건축물의 에너지·환경·시설 등을 관리하는 부동산자산관리(Property Management service)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336억 원을 거뒀다.
동원시스템즈는 비주력사업이던 건설업 자회사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주력인 종합포장재사업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진출을 선언한 고부가가치 무균충전음료사업의 투자재원으로 매각대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추가 인수합병(M&A)이나 신규사업 투자에도 재무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부채비율은 140.8%인데 이번 매각을 통해 동원시스템즈의 부채비율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건설회사와 포장재회사를 재무적으로 분리해 업종별 독립경영을 강화하면서 그룹 자회사를 더욱 효율적이고 단순한 지배구조로 재편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