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CJ 회장이 CJ제일제당 경영 최우선 기조로 글로벌사업 확대를 강조했다.
손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제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경영의 메인 프레임을 글로벌로 세팅하고 세계시장을 향해 매진해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모든 사업에서 시장을 압도하는 역량을 축적해 독보적 1등 시장지위를 구축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체질의 개선도 들었다.
그는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이를 육성하는 문화를 만들뿐만 아니라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개혁해 경영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가공식품사업에서 비비고, 햇반, 가정간편식(HMR) 등 핵심제품군의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고 차별화한 기술력, 신제품 출시로 시장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지역의 설비와 영업력, 제품 등도 확대한다.
바이오사업에서는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독보적 1위 지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식품용 아미노산시장에서도 주력 제품을 기반으로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와 플랫폼 확보를 통해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소재식품사업과 생물자원사업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소재식품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생물자원사업은 고성장지역인 동남아시장에 주력해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간다.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CJ헬스케어를 매각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에 쓴다.
손 회장은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강력한 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고자 올해 2월 CJ헬스케어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금액은 약 1조3천억 원으로 이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해 안정적 사업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핵심역량 강화와 극대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주총회에서 강신호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고 재무제표 승인 안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통과됐다.
이날 김철하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강신호 대표이사가 새로 선임돼 CJ제일제당은
손경식,
신현재, 강신호 각자대표이사체제로 변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