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화웨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대약진, 삼성전자와 애플에 위협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26 15:23: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화웨이가 인공지능 등 차세대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상위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중국시장 공략이 더욱 어려워지는 동시에 유럽과 미국 등 주류시장에서도 화웨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화웨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대약진, 삼성전자와 애플에 위협적
▲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

26일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 제조사들이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에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가 27일 출시행사를 열고 공개하는 'P20'은 후면에 3개의 카메라모듈을 탑재해 사물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는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가장 핵심으로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

화웨이가 P20에 "인공지능으로 더 많이 보도록 하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X에 사물인식 기능을 활용하는 증강현실 기술을, 삼성전자는 갤럭시S9에 인공지능 '빅스비 비전' 인식 기능을 선보였는데 화웨이가 발빠른 추격에 나선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로 성장한 화웨이는 상위기업인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겠다는 목표로 인공지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벌이고 있다.

중국 정부도 인공지능분야에서 주요 경쟁국가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화웨이와 같은 현지업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정부 차원의 인공지능산업 발전 노력에 결정체"라며 "중국의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가장 핵심적 기업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화웨이에 이어 비보와 오포 등 중국 상위업체도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에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와 카메라 기능을 모두 탑재한다고 밝히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점유율을 되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에 뒤처지면 반등 기회를 잡기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중국 정부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핵심인 사용자 데이터를 애플과 삼성전자가 중국 내부에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견제 조치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인공지능을 넘어 차세대 핵심 보안기술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시도에도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웨이는 전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앱을 동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관련기업들과 협력하며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대약진, 삼성전자와 애플에 위협적
▲ 화웨이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반도체.

화웨이가 스마트폰 보안 관련 문제로 미국 스마트폰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블록체인을 활용해 차별화된 안전성을 갖추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화웨이는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 이어 보안 기술에서도 선두기업으로 발전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하드웨어는 이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프트웨어 경쟁력마저 차별화가 어려워지면 더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화웨이는 인공지능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에서 입지를 굳힐 무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성과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자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화웨이의 끊임없는 주류시장 도전 실패가 오히려 인공지능 등 신기술 개발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중국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진종오 탄핵 찬성 의사 밝혀,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2표 남아
신한투자 "KG이니시스 밸류업 계획 긍정적, 주가 저평가 해소 기대"
DS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상향, 미국 혈액원 인수는 '알리글로' 매출에 호재"
국제유가 상승, 원유 수요전망 하향에도 러시아 추가 제재에 불확실성 커져
[채널Who] SK하이닉스 HBM으로 빛났던 2024년, 메모리 승기 잡은 세 가지 요인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