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글로벌 최고 수준의 투자 전문성을 갖춘 지주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27차 SK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성장영역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며 “투자 과정을 고도화하고 투자 위험을 점검하는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27차 SK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주총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
그는 “최근 이사회에서 의결한 기업지배구조헌장, 선임사외이사 제도 등의 도입을 통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주주와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 정보통신기술(ICT)융합 등 미래 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국내 대기업 지주회사 최초로 주주총회 분산 개최와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기업 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2017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에 관한 의결이 진행됐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하금열 전 SBS미디어홀딩스 사장이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찬근 블루런벤처스 한국대표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새로 선임됐다.
SK는 “이찬근 이사는 골드만삭스증권 한국대표, 국민은행 부행장을 거치는 등 풍부한 금융권 근무 경험과 투자 전문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SK는 2017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천 원, 종류주 1주당 40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확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4%, 종류주 2.5%이고 전체 배당금은 2256억 원이다.
주주총회에서는 SK가 2017년 매출 93조3천억 원, 영업이익 5조8천억 원 등을 달성한 재무제표도 승인됐다.
이번 주총의 주주 참석률은 87.6%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