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3-22 08: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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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설명
2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96포인트(0.18%) 떨어진 2만4682.3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01포인트(0.18%) 하락한 271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2포인트(0.26%) 떨어진 7345.2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발표한 뒤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이어갔다. 장 마감을 앞두고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은 3차례로 유지하고 내년은 2차례에서 3차례로 높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기자회견을 더 자주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이 발언을 3월과 6월, 9월, 12월 회의 외에도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가능성도 뉴욕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21일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매우 이른 시일 안에 지적재산권 침해와 관련한 중국 규제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르면 오늘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한 제재안을 발표할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이었다”며 “한국 증시도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