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이사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남훈 대표는 그동안 채용비리, 방만경영 등의 의혹으로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2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홈앤쇼핑 이사회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강남훈 대표가 제출한 사퇴서를 수리했다.
강 대표는 주주들과 이사들 사이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 더 이상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 이사회는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전까지 권재익 이사(지오크린텍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직무대행자로 결의했다.
또 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 안에 대표이사 공모 및 선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 대표는 홈앤쇼핑 개국 초기인 2012년 7월 취임해 지난해 5월 연임에 성공했다.
당초 임기는 2020년 5월까지였으나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인사청탁, 고액연봉, 새 사옥 입찰비리 등의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 경찰청이 홈앤쇼핑 채용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퇴진 압박이 더욱 커졌다.
경찰청은 강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