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고쳐 썼다. 중국 패널회사들의 물량 공세로 LCD패널사업 전망이 어두워진 탓이다.
21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0.36% 떨어진 2만7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중국 패널회사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CDTV패널 공급을 늘리면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97% 급감하는 것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LCD패널가격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LCD패널 공급 증가가 올해 내내 지속되는 탓”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주요 패널회사인 BOE와 CEC-판다 등은 올해 2분기부터 8세대 이상의 대형 LCD 신규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영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TV 면적 증가율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LCD패널 공급 초과 상태가 예상보다 심해 LCD패널가격이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