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세제실장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이 임명됐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의 조세정책을 총괄하는 세제실장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을 승진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앞으로 보유세 개편, 가상화폐 과세방안 등 문재인 정부의 조세 관련 정책을 담당한다.
김 실장은 임명 직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찾아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세제실 업무에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조직관리와 화합, 소통, 협업 등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1965년생으로 경남 진주고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진출해 기획재정부 인사과장, 법인세제과장, 조세분석과장, 교육과학예산과장 등을 지냈다.
그 뒤 외교통상부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거쳐 2017년 기획재정부로 돌아와 재산소비세정책관을 역임했다.
세제실장 인사는 최영록 전 실장이 2월26일 물러난 뒤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는데 최 전 실장이 행정고시 30회였던 만큼 기수를 뛰어 넘는 ‘파격인사’라는 말도 나온다.
김 실장은 기획재정부에서 행정고시 34회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1급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