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18일 베트남 호치민의 ‘떤빈’에 베트남 10호점이자 글로벌 264호점인 떤빈점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떤빈은 약 19만 세대, 76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주택 밀집지역이다. 공항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산업단지가 구성돼 있어 우수상권으로 꼽힌다.
|
|
|
▲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사장 |
롯데마트 떤빈점은 모두 15층의 주상복합 건물인 ‘피코플라자’에 지상 1~2층, 매장면적 6076㎡(약 1838평) 규모로 들어선다.
떤빈점은 롯데마트가 베트남에 여는 10번째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2008년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을 열며 베트남에 첫 발을 내디뎠다.
롯데마트는 올해에만 베트남에 4개의 매장을 열며 베트남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떤빈점 1층에 123㎡(37평) 규모로 중소기업상품 전용관도 함께 들어서 한국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이번 떤빈점에 들어서는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은 2012년 인도네시아, 2014년 중국에 이은 세 번째 전용관이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해외에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중소기업상품 전용관을 운영하게 됐다.
롯데마트는 이곳을 통해 국내 28개 우수 중소기업 상품 250여 개 품목을 선보일 계획을 세웠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의 여러 매장에 따로 공간을 마련해 500여 개의 한국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인삼, 김치, 라면 등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내년에 품목을 600여 개로 늘리고 매출 규모도 기존보다 1.5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잡아놓았다.
롯데마트는 기존에 가공식품, 생활용품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지만 지난 10일 체결된 한국-베트남 FTA를 계기로 베트남법인을 활용해 국내 농산물 등 신선식품도 선보인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2008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6년 만에 10호점이 들어서며 베트남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가교 역할과 국내 우수상품의 판로확대에도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