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8-03-20 18: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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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태도를 고수하며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8시간 동안 광주와 곡성 공장에서 부분파업을 벌였다.
▲ 금호타이어 노조 조합원들이 2018년 3월14일 오후 광주 영광통사거리에서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노조는 22일과 23일에 8시간씩 부분파업하고 24일 총파업하는 계획도 세웠다.
노조는 19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과 만났지만 해외 매각 철회, 체불임금 해결,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는 파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19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이 회장과 면담은) 채권단이 여러 조건과 상황을 채워서 30일 이전에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에 팔겠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노조가 동의해달라는 태도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채권단의 태도를 확인한 만큼 우리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투쟁 일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3월 초 금호타이어에 더블스타의 자본을 유치하는 계획을 밝힌 뒤부터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3일과 9일 부분파업한 데 이어 14일 총파업했다.
노조는 채권단이 제시한 시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도 회사와 자구안 협의도 거부하고 있다.
채권단은 30일까지 노사의 해외 매각 동의와 자구안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