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민홍기, AIG손해보험의 기업보험상품으로 차별화 가속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3-20 16:19: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민홍기 AIG손해보험 사장이 초대형 보험사인 미국 본사의 강점을 살려 특화된 기업보험상품의 정착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AIG손해보험이 다양한 기업보험 상품으로 국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 사장 역시 기업보험상품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이사에 오르게 된 만큼 앞으로 이런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홍기, AIG손해보험의 기업보험상품으로 차별화 가속
▲  민홍기 AIG손해보험 사장.

AIG손해보험은 국내 최초 외국계 보험사로 1954년 한국시장에 지점 형태로 진출한 뒤 2012년 법인으로 전환됐다. 

AIG손해보험은 민 사장의 선임 배경으로 그가 AIG손해보험 기업보험본부장을 맡았을 당시 ‘환경오염배상책임보험’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점을 들었다.  

환경책임보험이란 ‘환경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해 화학물질이나 폐수배출 시설 등 환경오염유발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장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배상책임보험이다.

환경부가 도입을 추진해 2016년 6월 의무가입제가 시행됐지만 정부가 보험료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AIG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세 곳만이 이 상품을 출시했다.

13개 손보사가 출시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때 손해율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대부분 포기했다.

AIG손해보험은 국내 15개 손보사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작다. 하지만 미국 본사의 든든한 지원 아래 압도적으로 높은 재무건전성과 미국, 유럽 등 보험선진국에서 쌓은 풍부한 보험 인수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차별화된 사업영역을 뚫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RBC)이 422.41%로 집계됐는데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다. 

‘진술보장보험’을 판매하는 곳도 AIG손해보험과 현대해상뿐이다.

진술보장보험은 인수합병을 할 때 매수인과 매도인 서로가 알지 못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영국과 호주에서 많이 활용되는 상품으로 AIG손해보험 미국 본사에서는 이미 2012년부터 이 상품을 판매해 왔기 때문에 AIG손해보험은 국내 인수합병 보험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AIG손해보험은 2016년 기업의 인수합병 규제 완화 등을 담고 있는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뒤 진술보장보험 영업을 더욱 강화했다.

올해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인수합병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G손해보험의 보험상품도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단기수출보험’ 상품도 AIG손해보험의 주력상품이다. 

단기수출보험은 결제 기간이 2년 이내인 단기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수출을 못 하게 되거나 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됐을 때 입은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단기수출보험은 2016년까지 공공기관인 무역보험공사가 독점해온 시장이었는데 민간보험사에 개방됐다. 하지만 보험사가 떠안아야할 위험이 너무 커 A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만이 상품을 내놓았다. AIG손해보험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위권 손보사들이다.

AIG손해보험은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서 35년 동안 단기수출보험 사업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이 상품을 내놓고 영업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