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주택사업에서 신규 수주 증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0일 “GS건설은 부동산시장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자이’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늘 것”이라며 “수주잔고 가운데 마진이 높은 주택과 건축사업의 비중이 높아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최근 3년 동안 주택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꾸준히 증가해 주택부문 매출이 2014년 2조8천억 원에서 2017년 6조6천억 원까지 늘었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사업 수주잔고는 업계 최대 수준인 26조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부문에서만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적자를 내던 해외 플랜트와 전력사업이 대부분 준공단계를 밟고 있어 해외사업에서 추가로 손실을 볼 가능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외 플랜트와 전력사업의 수주잔고가 2014년 17조5천억 원에서 2017년 10조2천억 원으로 감소했다.
플랜트·전력사업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데 수주잔고 감소에 따라 매출화하는 사업도 줄어들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로 11조4500억 원을 잡았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이 진행되는 데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큰 프로젝트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목표 달성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240억 원, 영업이익 50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59.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