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과산화수소공장을 증설한 데 힘입어 내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임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9만7천 원에서 10만4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7만2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임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이 애초 9만7천 톤에서 12만7천 톤으로 늘어났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고객사들의 생산설비 증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제지약품과 환경약품, 전자소재, 정밀화학약품 등을 생산하는 화학회사로 과산화수소나 반도체용 전구체 등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
한솔케미칼은 2월 750억 원을 들여 전라북도 전주 공장의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임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이 과산화수소 생산설비의 증설을 통해 2019년 매출 4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을 더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시안법인도 2019년 2분기에 추가 증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729억 원, 영업이익 119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22.6% 늘어나는 것이다.
주요 고객사에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의 가동률이 오르는 점도 한솔케미칼이 올해 실적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올해부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반도체용 과산화수소나 전구체 등 매출비중이 커져 앞으로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841억 원, 영업이익 9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9.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