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경기 부양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박정우 정희성 김다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추경과 관련해 “추경 규모가 미니 추경이라는 보도가 많은데 이는 피상적 분석”이라며 “이번 추경이 일자리에 특화된 것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청년 일자리 대책을 발표하면서 4조 원가량의 추경안을 4월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4조 원 안팎의 추경이 이전 추경들보다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편성한 11조 원의 추경에서도 일자리 창출 관련 예산은 4조 원 안팎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일자리 예산은 직업훈련과 알선 등에 집중돼 있었으나 이번 추경은 고용 장려와 창업 지원 등 실제 구직자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돼 있어 피부로 느껴지는 혜택이 더 클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재정 확대정책을 펴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들은 “물가나 경기흐름이 한국은행이 생각하는 수준까지 서프라이즈가 나오지 않는다면 당분간 대내외 불확실성과 정부와 정책협력 차원에서 금리 동결의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일자리 추경은 구조적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경기를 뒷받침하면서 수출경기 연착륙 국면에서 전체 경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