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03-18 16: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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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종합점검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조정과 정비 등 분야별 전문 감독관으로 점검팀 9명을 구성해 19일부터 23일까지 진에어를 대상으로 종합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 진에어 직원이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진에어>
이번 점검은 2016년 4월 발표된 ‘저비용항공사 안전 강화대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보유항공기가 25대 이상이 되면 증가된 운항규모에 따라 안전운항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종합적으로 재점검한다는 취지다.
진에어는 2008년 7월에 최초 운항을 시작했는데 당시 항공기 1대, 직원 72명으로 김포~제주의 1개 노선을 운영했다.
진에어는 이후 급성장해 2017년 말 기준 항공기 25대, 직원 1681명으로 국내 4개, 국제 32개 등 모두 36개의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최초 안전면허(운항증명)를 발급할 때 인력과 장비, 시설, 운항관리, 정비관리 지원 등 항공사의 전반적 안전운항체계를 점검하는 데 이번 안전관리 종합점검을 실시해 최초 운항수준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저비용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종합점검을 벌이는 것은 2017년 4월 제주항공 이후 두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진에어의 외형적 성장에 따른 조직과 기능 확대, 시설과 장비 확보 등 내적 성장과 과감한 안전투자 유도 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단편적 법규 위반사항을 확인하기보다 현재 규모에 걸맞은 안전체계 확보에 필요한 종합적 사항을 거시적 관점에서 자문해주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종합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