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이마트의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과 해외진출, 창고형할인매장 확대에 힘을 쏟는다.
이갑수 대표는 16일 오전 9시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구조적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상권별로 상황에 맞게 점포를 개선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해외사업을 놓고는 “베트남 2~3호점을 조기 출점하고 동남아 이외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상품 수출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 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의 성장전략도 내놓았다.
이마트는 올해 이마트를 출점하지 않고 트레이더스만 1~2개 출점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대표는 “트레이더스는 상품력 강화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창고형 할인매장 1위를 목표로 전진할 것”이라며 “전문점은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로 키워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사업에서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유통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형태준 이마트 전략본부장(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형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이마트에 입사해 신세계그룹 전략실과 이마트 경영지원본부 기획관리담당 등을 거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