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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3사, 태국에서 발주할 LNG해양생산설비 따내기 위해 '눈독'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8-03-16 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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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가 태국에서 LNG해양생산설비를 수주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태국 국영회사는 태국 내 LNG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LNG해양생산설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선3사는 이 부문을 수주텃밭으로 다져놓고 있어 태국에서 발주되는 일감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조선3사, 태국에서 발주할 LNG해양생산설비 따내기 위해 '눈독'
▲ (왼쪽부터)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16일 LNG월드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엔지니어링회사 플루어가 태국 인근 바다에 FSRU(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기본설계를 시작했다.

부유식 LNG저장·재기화설비는 바다에서 액화천연가스 등 가스를 적재, 저장, 재기화할 수 있는 해양생산설비를 말한다. 육상에 설치하는 LNG터미널과 비교해 새로 지어야 하는 부대설비가 적고 건조기간도 짧아 빠르고 저렴하게 LNG를 수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플루어가 FSRU 관련 기본설계를 올해 중순까지 마칠 것으로 LNG월드뉴스는 전망했다. 

태국 전력공사인 EGAT와 태국 국영석유회사 PTT는 올해 2월 FSRU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양해각서을 맺었다. EGAT과 PTT는 이 사업에 모두 12억 달러를 들이며 2025년 상업운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태국 국영회사들이 약속한 FSRU 프로젝트는 태국 연안에서 20km 떨어진 타이만에 설치된다. 태국 정부는 2024년까지 연간 500만 톤 규모의 LNG를 수입할 수 있는 규모로 FSRU를 투입하기로 했다. 

조선3사는 이 FSRU 수주를 욕심낼 수밖에 없다. 조선3사는 전 세계에서 운영되고 있는 20여 척 정도의 FSRU를 대부분 건조했을 정도로 이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FSRU 발주는 기본설계가 끝난 뒤 이뤄진다. 플루어가 올해 중순까지 FSRU 관련 기본설계를 끝내면 태국 국영회사들이 FSRU를 건조하기 위해 조선3사에게 문의할 수도 있다. 

FSRU 신조선가는 17만㎥급을 기준으로 현재 2억~2억2천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중공업은 소형 FSRU부터 대형FSRU까지 건조하겠다며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LNG화물창 기술인 솔리더스, LNG 재기화시스템인 S-리가스 등 독자적 LNG 관련 기술을 개발하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조선사가 저가공세를 펼치며 한국 조선사를 압박하고 있지만 FSRU 등 LNG 관련 선박에서 한국 조선사를 따라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한국 조선사가 중대형 FSRU는 거의 대부분 수주해 왔는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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