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MB집사' 김백준, 재판 첫 날 국정원 특수활동비 받은 혐의 인정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3-14 15:43: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재판 첫 날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를 인정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져 ‘MB집사’라고 불렸다.
 
'MB집사' 김백준, 재판 첫 날 국정원 특수활동비 받은 혐의 인정
▲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김 전 기획관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뇌물 방조 혐의와 관련해 열린 1차 공판기일에서 "저는 제 죄에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남은 인생을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검찰조사를 두고 "철저한 수사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건의 전모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성실하고 정직하고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기획관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 수사기록을 아직 열람하지 못해 구체적 의견은 다음 공판기일에 내놓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에서 모두 4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을 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을 사건의 '주범',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이라고 적시했다.

김 전 기획관은 구속되기 전까지 국정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다 1월17일 구속된 뒤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자금을 보관하다 청와대 수석실과 장관실 등에 격려금 취지로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중국 10월 미국 희토류 자석 수출 1월 뒤 최고치, 올해 누적은 20% 감소
Sh수협자산운용 김현욱 체제 출항, 수협은행 금융지주사 전환 씨앗 뿌린다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외신 평가 회의적, "기술력과 외교적 과제 산적"
삼성물산에 반도체·중동 바람 불어올 조짐, 오세철 성공 공식 다시 한 번 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