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자율주행차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카카오는 자율주행차 성장의 가장 큰 수혜주 가운데 하나”라며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이용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계속해서 활용가치를 높여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차량예약, 호출, 지도, 결제, 주차’에 이르는 종합 이동수단(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카카오택시와 재팬택시 등 서비스를 통합했듯 추가적으로 다른 서비스를 합칠 공산이 크다”며 “단기적으로 국내외 완성차회사, 전자통신회사, 통신사 등과 업무제휴를 맺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열린 ‘2018 카카오모빌리티 미디어데이’에서 본격적으로 수익화사업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택시호출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과 기업사이 거래(B2B), 해외사업 등으로 사업영토를 넓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7년 8월 카카오에서 독립해 별도의 자회사로 출범했다.
자율주행차시장이 성장하면서 카카오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자동차시장은 소유가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개편될 것임을 살피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이동수단 플랫폼으로서 역할과 가치증가가 기대된다”며 “자율주행과 관련한 시장이 커지면서 카카오모빌리티도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올해 매출 2조3838억 원, 영업이익 26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20.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