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김기춘 조윤선, '화이트리스트' 첫 재판에서 혐의 부인

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 2018-03-13 13:56: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화이트리스트’ 혐의 재판이 시작됐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하도록 강요해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7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기춘</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5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윤선</a>, '화이트리스트' 첫 재판에서 혐의 부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13일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 7명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 등 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과거부터 해오던 일을 청와대에 의견만 전달했고 그 가운데 일부만 지원이 된 것인데 일반적 협조 요청과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조 전 장관의 변호인도 “김 전 실장 측 주장과 거의 같은 취지로 범죄사실을 다툰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2014년 2월에서 2015년 4월까지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 신동철 전 청와대 소통비서관과 함께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정부정책에 동조하는 21개 보수단체에 지원금 23억여 원을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인 2015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1개 보수단체에 35억여 원을 지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월1일 이들을 화이트리스트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에서 배제하는 ‘블랙리스트’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준우 전 정무수석, 신동철 전 국민소통비서관 측 변호인은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검찰이 기소한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준비기일을 23일에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