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굴삭기 수요가 늘어나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이 늘고 미국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소형건설기계장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강준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45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가장 큰 굴삭기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말 기준 중국시장 점유율이 6.7%였는데 2017년 말 기준 8.3%로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에 중국에서 굴삭기 1만85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네트워크를 재정비하면서 중국시장에 적합한 신제품을 내놓은 뒤 매출이 늘었다”며 “중국시장에서 매출채권과 선수금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채권 회수에 대한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요 자회사 두산밥캣은 미국 및 유럽시장에서 소형(Compact) 건설기계 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지분 55.3%를 보유하고 있다.
컴팩트 건설기계의 주요 전방산업은 주택산업인데 현재 미국의 주택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한 만큼 두산밥캣도 실적이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다른 건설기계 업체와 달리 사회간접자본(SOC) 매출비중이 작아 전방산업 변화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작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미국 주택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